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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 스타트업 장학금 수혜자] 이혜민 테크노MBA 17학번 원우 인터뷰

  • 작성자대외협력실
  • 등록일2021.03.24
  • 조회수962

“창업에 대해 고민하던 순간, 저에게 주어진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을 통해서 용기를 얻어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AIST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의 수혜자인 테크노MBA 17학번 이혜민 원우의 인터뷰입니다.


먼저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2018년 박상재 동문(테크노MBA 13학번)이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후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학교에 기부해 주셨는데요.
그 기부금으로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이 탄생하였습니다.

박상재 동문은 본인이 창업을 하면서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을 떠올리며, 창업을 고려중인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거액을 기부해 주셨다고 밝혔는데요.

그 뜻에 따라 2018년부터 매해 1명의 학생에게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이 수여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이혜민 원우가 세병 장학금 혜택을 받았습니다.
멋진 선배 창업자에게 후원을 받게 된, 더 멋진 후배 창업자의 이야기. 그 따뜻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1. 본인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테크노 MBA 17학번 이혜민입니다. 현재 개인 맞춤 건강 서비스 ‘하바타’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2. 헬스케어 서비스 ‘하바타’로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을 받으셨죠. 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바타는 ‘하쿠나마타타’의 뜻에서 비롯한 이름으로, 나만의 아바타로 쉽고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성분을 분석하여 맞춤 레시피 등의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꼭 맞는 옷을 입듯, 나에게 맞는 건강을 챙기는 일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 되지 않고, 쉽고 즐겁게 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이 사업을 위해서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해오셨나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세운 후에는, 고객의 문제 및 잠재된 요구를 이해하고자 많은 환자, 보호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학기가 끝났을 때는 이 수업에서 세운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정부 지원사업인 ‘예비 창업 패키지’에 선정되어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앱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또한 테크노MBA 해외연수로 핀란드에 방문하였을 때에는, 핀란드 같은 복지국가에서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지 기업가들, 교수님께 직접 들어볼 수 있었고,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후 기술보증기금의 ‘기보벤처캠프’ 를 통해서 액셀러레이터의 조언을 받았으며, 현재는 ‘KAIST 인공지능 경영자과정’에 등록하여 이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기 위해서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4. 학교 수업 및 활동을 통해서 사업을 개발하시고 확장해 나가시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원우님께서는 교과 수업 외에도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네, 저는 KAIST MBA에 입학한 일이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하는데요, 학업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FIAT 회장, 산악회 부회장을 비롯해 K-Ventures, KOC(KAIST One Club), 포도송이 등 다양한 동아리와 모임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네트워킹을 통해 인생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대단한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제 사업을 본인의 일처럼 먼저 생각해주시고 손 내밀어 주시는 따듯한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선순환 고리가 연결되게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하여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5.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의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신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박상재 선배님의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의 취지는 진정으로 창업을 해보고 싶은 원우들이 실패의 두려움을 넘어 용기 있게 스타트업을 도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업과 여러 활동을 통해서, 그리고 잠재 고객과 수많은 소통을 통해서 노력해왔던 절실함이 통했던 것이 아닐까 믿고 있습니다. 또한 저 혼자의 힘으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학교에서 만난 선물 같은 인연들 - 수많은 교수님과 원우님, 이분들을 통해 또다시 이어지는 네트워크 - 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6. 장학금은 앞으로 어떻게 사용하실 예정이신지요?
준비하는 서비스가, 창업의 길이 나에게 맞는지 스스로 묻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이 여정을 내려놓아야 할지 고민하던 순간, 저에게 주어진 ‘세병 스타트업 장학금’을 통해서 용기를 얻어 다시 가슴이 뛰는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장학금을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중요한 반석을 마련하는 데 사용하고 싶습니다.

 

7. 앞으로 하바타를 통해 실현하고 싶으신 가치가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자’ 가 제가 추구하는 삶인데요, 이러한 행복을 이뤄주는 크고 작은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사람과 건강’ 입니다. 저도 제 삶의 가치가 사업의 가치와 일치되기를 원합니다. 세상 곳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성 담은 가치가 전달되어 행복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더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실현하고 싶습니다.

8. 스타트업을 꿈꾸는 KAIST 경영대학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은 연애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상대방에게 관심이 가는데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면 내내 미련만 남게 되잖아요. 창업의 시작도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창업과 관련한 수업들, 캠프나 대회, 지원 그리고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는 학교 안에서 먼저 용기를 내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다음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하나씩 풀다 보면 그 과정에서 보석들을 잔뜩 만나게 될 것이고, 희노애락을 응원해주는 교수님들과 동문들, 보이지 않는 힘이 분명 함께 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