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아난티에서 KAIST 경영대학의 ‘환경 분야 창업 육성’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하였다. 리조트 내 플라스틱을 감축하는 등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아난티는, 박성혁 교수와의 인연으로 환경 분야 경영 인재를 양성하는 KAIST 경영대학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게 되었다. 기부를 결정한 이만규 ㈜아난티 대표의 뜻에 동참해 박성혁 교수도 1,000만원을 기부하였고,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은 녹색성장대학원의 ‘지속가능부트캠프’ 상금과 사회적기업가MBA 재학생 중 환경 분야 창업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1. (주)아난티에 대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난티는 경기도 가평의 ‘아난티 코드’(펜트하우스, 골프클럽), 부산 기장의 ‘아난티 코브’(아난티 힐튼 호텔, 펜트하우스, 프라이빗 레지던스), 경남 남해의 ‘아난티 남해’(펜트하우스, 골프클럽)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최고급 호텔&리조트 기업입니다.

아난티는 기존 호텔&리조트 업계의 틀을 깬 차별화된 방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며, 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넓은 리조트 부지에 객실 수를 늘리는 대신, 아난티만의 안목으로 선별한 서적과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 '이터널저니', 동·서양의 온천문화를 결합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워터하우스' 등을 세우며,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아난티 이만규 대표님께서 KAIST 경영대학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아난티는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박성혁 교수와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며 카이스트의 프로젝트와 인재 양성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확산과 기후 변화 등으로 환경 보호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환경 분야 관련 창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이만규 대표님께서 KAIST 경영대학의 ‘환경 분야 창업 육성’을 위해 기부하신 배경과 ‘환경 분야’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난티의 주 사업 중 하나인 리조트는 불가피하게 자연을 훼손해 개발할 수밖에 없는 시설입니다. 그래서 아난티는 자연 및 환경 보호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고, 훼손을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환경 분야 창업 육성’ 부분에 후원하게 된 계기도 이러한 고민과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아난티의 기업 철학이 맞닿아 있습니다.

아난티는 자연 친화적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개발합니다. 대표적으로 가평에 자리한 아난티 코드는 기온 변화와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는 에어컨 시스템을 배제하고, 수랭온식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수랭식 냉방 시스템은 천장과 바닥에 차가운 물을 순환시켜 실내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원리로 객실 온도를 낮춰줍니다. 객실 난방 역시, 천장과 바닥에 따뜻한 물을 순환시키는 원리를 적용해 더욱 건강한 객실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에너지 절약 시스템뿐만 아니라 운영 부분에서도 자연과 사람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공존할 방법을 제시하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2019년에는 매년 60만 개 이상 사용되는 어메니티용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3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고체 어메니티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이 아닌 생분해성 소재인 PLA(Poly Lactic Acid) 용기로 만든 생수를 전 객실에 배치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터널저니'의 플라스틱 빨대를 사탕수수로 만든 빨대로 교체했으며, 생분해 봉투와 종이 쇼핑백, PLA 소재로 만든 컵을 사용 중입니다.

4. 마지막으로, KAIST 경영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카이스트라는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한한 성장과 발전의 토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훌륭한 교수님, 학우들과 함께 지식을 교류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혁신을 만들어나가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아난티도 카이스트가 가는 길에 동행하게 돼 영광스럽고, 환경 분야 창업자 육성에 있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