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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심덕섭 동문, 경영공학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총 1억원 후원

  • 작성자장문혜
  • 등록일2020.01.16
  • 조회수590

 

김선경 동문님(경영과학과 (학)88, (석)93, 경영공학전공 (박)95)께서 경영공학 후배들을 위해 5,000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같은 경영공학전공 박사 동문이신 부군 심덕섭 동문님께서도 지난 2017년 6월에 후배사랑 장학금 5,000만원을 후원해 주셨는데 이번 추가 기부를 통해 부부가 함께 총 1억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김선경 동문님께 두 번에 걸친 기부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두 분의 기부로 조성된 기부금은 “조직 및 인사”와 “생산전략 및 경영과학” 분야 후배들의 글로벌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해외 학회 참가 비용 등을 후원하는데 사용 됩니다.

1.
경영대학 가족 분들께 동문님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2002년에 남편은 2004년에 경영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했습니다.
현재 저는 삼성전자 기획팀에 근무하고 있고 남편은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 2017
년 부군이신 심덕섭 동문님의 5천만원 기부에 이어, 2019년 연말에도 고액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부부가 함께 모교를 위한 기부를 실천해 주시어 더욱 인상 깊었는데요, 두 번에 걸쳐 기부를 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바쁘게 살면서 순간 순간 잊고 지낸 적도 많았지만 늘 마음 한 켠에 부채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학부 때부터 같은 전공의 선후배로 지내다가 1995년에 결혼과 동시에 박사과정 진학을 했습니다. 같은 해 여름, 남편이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병마와 싸우는 긴 시간 동안 KAIST 가족 여러분이 많은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가까운 분들은 물론 일면식도 없는 교수님 선배 후배님들까지도 아낌없는 도움과 위로를 해주신 덕분에 남편과 저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고, 언젠가 어떤 형식으로든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분들은 너무 많지만 표현할 방법은 없고  발전기금을 통해 후배님들에게 마음을 전하면 선순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후배님들한테도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을 텐데 그럴 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졸업하시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 기억에 남는 학교에서의 추억이 있으신가요?
대학교 (당시 KIT) 초창기에는 공휴일에도 쉼 없이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가까운 유성으로 놀러 나가려고 당구장에서 운영하는 봉고차를 타고 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주말에 연구실 논문 세미나하고 등산까지 풀 코스로 하루를 보냈던 적도 있구요.
KAIST 가족들이 보내준 위로의 편지, 얼굴도 모르는 후배님이 힘들 때 들으라고 동봉해준 노래 카세트 테이프 등 추억의 물건들도 가끔 꺼내 봅니다.


4.
동문 그리고 현업의 선배 종사자로서, 경영대학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학교라는 울타리가 나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산학 프로젝트, 글로벌 학술 교류 등 세상을 좀더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서 뭐든지 부딪히고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회에 나갔을 때 자산이 되어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학교와 우리 후배님들이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