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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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코퍼레이션(주), 1억원 약정 기부 (전혜영 EMBA 14기 동문 인터뷰)
2019년 3월 다보코퍼레이션 기부감사식
(왼쪽부터 이인무 학부장, 윤여선 테크노경영대학원장, 전혜영 다보코퍼레이션㈜ 상무, 김영배 경영대학장, 이희석 대외부학장
동문기업인 다보코퍼레이션㈜에서 연 1천만원씩 10년간 후원할 것을 약정하며 총 1억원을 약정 기부하였습니다. 다보코퍼레이션㈜에서는 사내 경영인 양성을 위해 KAIST EMBA에 장병훈 다보오에스티㈜ 대표(EMBA 2016학번)와 전혜영 다보코퍼레이션㈜ 상무(EMBA 2017학번)을 교육생으로 파견하며 KAIST 경영대학과 인연을 이어 갔는데요, 올해 2월 졸업한 전혜영 상무님께 이번 기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KAIST 경영대학 가족 분들께 다보코퍼레이션㈜과 전혜영 상무님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다보코퍼레이션㈜은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영업 노하우와 자체 기술력을 지닌 반도체 유통회사로 Infineon Technologies, Power Integration의 국내 대리점입니다.
주로 자동차 분야에 기술 지원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연구소에선 자동차 및 산업, 가정용 분야에서 MCU를 통한 디지털 제어, 모터 및 LED제어, 하드웨어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로 Osram Opto Semiconductor 국내 대리점인 다보오에스티㈜ (대표:장병훈-KAIST EMBA 13기)가 있고 싱가폴에 물류를 담당하는 관계사, Dabo Corporation Pte Ltd가 있습니다. 저는 2003년 무역팀으로 입사하여 구매와 물류 업무를 진행하다 2016년 경영관리팀으로 옮기면서 재무, 인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회사 안 살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2. 다보코퍼레이션㈜ 명의로 학교에 연간 1천만 원씩, 10년간 기부를 해 주시기로 하셨는데요. 특별히 학교에 기부해 주시게 된 배경이 있으신가요?
대표이사님인 김창수 회장님께선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애쓰시는 분으로서, 인재들에게 투자함으로써 그들이 사회에 나와 더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그 일환으로 학교에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이왕이면 회사와도 인연이 있는 곳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하여 카이스트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EMBA 과정을 다니면서 교수님들께서 가르쳐주신 지식으로 회사의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었기에 그 감사의 표시를 함과 동시에 학교와의 인연을 오랫동안 유지하고픈 바램으로 기부를 결정 하였습니다.
3. 기부금의 용도를 경영대학에 위임해 기부해 주셨는데요, 동문으로서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기를 바라시나요?
김창수 회장님의 철학을 잇자면 재학생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동문으로서 말씀을 드리자면, 동문 행사 등에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활발한 동문 참석을 위해선 재학생과 학교에서 당분간은 주도적으로 행사를 진행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기에, 이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EMBA 전공을 올 2월 졸업하셔서 재학 당시 기억이 생생하실 것 같은데요,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동기들과 처음 함께했던 영어 캠프인 것 같습니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OT와 1학기가 있었지만, 집과 회사를 잠시 잊고 4일 동안 연수원에서 따로 합숙하며 온전히 동기들과 지냄으로써 EMBA 14기가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론 영어캠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때 저희의 만행(?) 때문에 그 연수원에 EMBA가 다시는 못 간다는 소문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저희가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과정이었습니다. EMBA 시작할 때 당시 무역 업무에서 경영관리 업무로 바뀌면서 나름 공부를 하긴 했으나 체계적인 교육이 아니다 보니 업무처리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를 EMBA 과정을 통해서 기업문화, 회계, 인사, 전략 등에 대한 나름의 frame을 잡을 수 있었고 여러 업계에서 온 동기들과 각자 분야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2년동안 회사일과 학교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인 한계를 많이 느꼈고, 양쪽 다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해왔으나 그래도 학교가 후순위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종종 있었기에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학교 공부와 동기 분들에게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도 있습니다. 학교는 한정된 기간 동안이니 상황이 된다면 좀 더 학교에 더 집중하고 동기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만난 동기들은 평생 함께할 친구, 언니, 오빠, 동생들이기에 2년이란 기간 동안 있는 힘껏 즐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물론 그러려면 평소 체력 관리도 철저히 하셔야 하구요.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