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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파의 따뜻한 마음, 좋은 친구인 KAIST에게 전해져...이종열 AIM 18기 동문님

  • 작성자정나래
  • 등록일2017.07.04
  • 조회수333

KCB좋아요 동문 2호 기부자, 이종열 AIM 18기 동문님의 기부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퇴직 후부터 무언가 사회에 작은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첫 번째 실천한 것은 1000원권을 10장 준비하고 언제든지 조금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부담 없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목표는 1일 3장이었다. 그런데 목표 달성이 쉬운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한 달에 10장 정도 쓰고 있다.

 

 

그러던 중에 KAIST 조찬행사에 참석했는데" KCB 좋아요 정기후원" 설명회가 있었다. 참신한 생각이었다. 그리고 내 생각에도 딱 맞았다. 기부가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 큰 돈이 아닌 평소에 술 한잔 하고 계산대에서 만날 수 친근한 금액이니. 좋은 친구와 가끔 만나 술 한잔 하는데 KAIST와 일년에 한번 만나자고 생각하고 시작한 KCB 좋아요 기부가 벌써 2년이 되었다.

 

금번의 경우는 또 다른 생각. 나이가 들면서 좋은 일이 여러 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전철을 무료로 탈 수 있다는 점이다. 몸부림 친다고 늙음을 피할 수 있으면 좋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듯이 65세를 무척 기다렸다. 지하철로 출근하는데 노인석을 활용하면 덜 짜증나게 다닐 수 있고 차비도 공짜니 즐거움을 더해준다.

 

집사람은 있는 사람이 공짜로 다니면 낯 뜨겁지 않느냐고 여러 번 이야기 해서 그래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나에게 준 권한을 내 마음대로 써야지 그 돈을 서울 시나 정치인의 손에 맡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을 해 보니 총 교통비의 50% 정도인 월 3만원 절감이 된다. 그래서 기존에 기부하던 곳에 절감된 교통비를 조금씩 나누어 추가 기부를 하기로 했다. 물론 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 보고도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KAIST 발전을 기대하며 한국 발전에 큰 기둥이 될 것을 믿기에 KAIST 경영대학에도 추가 기부를 약정하였다.

 

KAIST는 나에게 참으로 특별하다. 20년 가까이 같이 하는 졸업동기들이 50% 정도 지금껏 만나 친목을 계속하면서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더 좋은 것은 학교에서 조찬 모임을 통해 고급 정보를 무료로 주고 있으니 무척 고마움을 느낀다. 아마 다른 대학에는 없을 듯 하다. 최근에는 AIM 동문 100세 플래트폼에서 경영대학을 기초로 사회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고 있어 참여를 생각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처럼 사회에 공헌하는 KAIST 경영 대학이 나에게는 늘 자긍심이 된다.

 

요즘은 정보화 시대라 많은 경영대학이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문제는 내용이다. KAIST 경영대학의 교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돋보이는 것은 끊임없는 관심과 정성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속에서 재학생들의 탁월한 활동이 아시아와 세계로 달리는 KAIST에 큰 힘이 되기를 바라며, 나의 기부가 KAIST의 비상에 동력을 보태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