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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토종 박사, 뉴욕 교수 진출

  • 작성자정나래
  • 등록일2017.07.13
  • 조회수998

KAIST 경영대학 기부자 및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공학 07학번 김철 이라고 합니다. 박사과정 학생 이었던 지난 2012년, 국제 학회 참가 후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드렸었는데, 5년 만에 다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감사편지를 작성하면서 저의 지난 5년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최근5년 동안의 제 모습은, 그 이전의 제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단연 글로벌 역량이었습니다. 2013년 초에 무사히 학위를 마치고, 삼성경제연구소에 합류하여 삼성의 국제화를 위해 제 연구 역량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럽/미국 등지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예측 모형 개발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2015년 메릴랜드 경영대학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삶과 일의 터전을 미국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뉴욕시립대 버룩 칼리지(Baruch Colleg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경영대학에 마케팅 조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심지어 해외에선 단 한 번도 수학을 한 적이 없는 제가, 삶과 일의 터전을 한국이 아닌 미국에 두고 있다는 사실에, 가끔 제 자신도 놀라곤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 순간에 일어 났다기보단,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의 계기가 된 순간을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 순간은 바로 보스턴에서 열렸던 2012년 국제 예측학회 였습니다. 발표를 통해 우수 논문상도 수상하고, KAIST경영대학에서 열릴 차기 (2013년도) 예측학회 홍보도 하면서, 국제화 편승의 꿈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많은 학자들과 교류하다 보면, 최근 아시아 및 유럽 유수 대학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유수대학에 KAIST, INSEAD 등 아시아 및 유럽 박사 출신 교수진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KAIST 경영대학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제가 연구기금의 후원을 통해 국제 학회에 참석하고 세계 무대에 도전할 꿈을 키워 갈 수 있었던 것처럼, KAIST 경영대학의 역량있는 많은 후배들에게도 이러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KAIST 경영대학 학생들의 국제화에 커다란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경영대학 후배들이 보다 많은 국제화 기회에 노출 될 수 있도록, 작지만 힘을 보태겠습니다.

 

김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