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예우

Building Excellence Together

기부스토리

Make a Gift

권혁구 경영공학부 13학번 동문(석/박사), 1천만원 기부! "가능성을 믿으세요!"

  • 작성자대외협력실
  • 등록일2025.08.12
  • 조회수766

 

 

 

Q. 경영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하시게 된 계기와 그 마음을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미래의 잠재적인 기부자들에게도 나눔의 가치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문이나 진로에 대한 명확한 계획 없이 진학했던 경영대학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던 저에게 목표를 심어주신 오원석 지도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도교수님과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5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오로지 연구에만 집중 하며 목표를 향해 정진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운이 좋게도 좋은 연구 실적을 쌓아 현재의 학교에 임용될 수 있었습니다. 임용 이후에는 테뉴어 심사라는 더 큰 산을 향해 또 다시 정진하였고, 그 과정 속에서 심사를 통과해 학계에서 인정받으며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연구자가 되었을 때, 제 커리어의 비옥한 토양이 되어준 모교 카이스트와 저를 믿고 기회를 준 난양공대에 기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꿈이 어렴풋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나눔의 가치와 같이 어떤 거창한 의미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지만, 기부를 통해 삶의 그 어떤 순간들 보다도 더 큰 행복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처럼, 소비 행위에서는 금액이 커진다고 해서 비례해 행복이 커지지는 않는 경우들을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년 작게 해오던 기부보다 이번에 더 큰 금액을 기부했을 때, 그 액수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큰 행복을 느꼈고, 기부에서 만큼은 한계효용이 오히려 체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크지 않은 금액이라 제가 기부의 가치를 논하는 것이 많이 부끄럽고 조심스럽지만, 다른 어떤 것들 못지 않게 기부자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기부가 정말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Q. KAIST 항공우주공학 학사 졸업 후 경영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시고,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로 임용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특히 경영대학에서 지도교수님과의 만남, 그리고 연구 지원 및 장학 제도가 교수님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듣고 싶습니다.

 

공대에서 경영대로 진학한 뒤, 익숙했던 분야를 떠나 새로운 학문 앞에서 방황하던 그때, 제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주신 분이 바로 지도교수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저에게 ‘학자’와 ‘교수’라는 뚜렷한 목표를 심어주셨습니다. 단순히 가르침을 주신 것이 아니라, 연구의 기초부터 세부적인 부분까지 함께 고민하며 지도해 주셨고, 때로는 제 역량을 넘어서는 기회까지 아낌없이 열어 주셨습니다. 또한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박사과정 1년 차 시절부터 시작된 해외 학회 경험입니다. 지도교수님과 경영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잡마켓에 나서기 훨씬 전부터 세계 각지의 연구자들을 만나고, 영어로 제 연구를 발표하며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제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확장됐고, 학회 무대에서 연구를 발표하고 설명하던 순간들은 제 안의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꿔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경험 하나하나가 잡마켓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이후 조교수로서의 생활을 이어가는 데에도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Q. 현재 난양공대 종신 부교수로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데, KAIST 경영대학에서 수학하며 얻었던 지식이나 경험 중 현재 교수님의 연구 및 교육 활동에 가장 큰 자산이 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졸업한 지 7년이 지난 지금도, 제게 가장 큰 자산은 지도교수님의 가르침과 지원입니다. 박사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연구와 강의뿐만 아니라, 조교수 시절 새롭게 맞이한 다양한 문제와 고민들을 터놓고 말씀드리며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님으로 늘 곁에 계셨습니다. 지도교수님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박사과정을 함께한 친구들 역시 어디서도 얻기 힘든 소중한 자산입니다. 힘들었던 순간마다 서로를 위로했고, 좌절했던 순간마다 누구보다 서로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었고, 열정이 식으려 할때마다 훌륭한 성과로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주었던 친구들이 없었던 박사과정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모두 교수로서 훌륭한 연구를 이어가며, 교수 생활의 어려움이나 연구 조언, 커리어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든든한 동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피어 그룹은 카이스트 경영대학처럼 우수한 박사과정 학생이 많이 모인 환경이 아니었다면 얻기 어려웠을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영대학에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격려와 조언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저명한 국제 학회에서 신진 연구자상을 수상했을때, 존경하는 카이스트 경영대 후배 교수님께서 제게 다가와 해주셨던 말이 가슴 깊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는건지 몰랐다고. 많은 후배님들께서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됩니다. 하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세계의 박사과정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며 느낀 것은,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박사과정 학생들만큼 똑똑하고 열정 가득한 분들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능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믿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후회 없이 모든것을 쏟아내어 지난한 박사과정을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기꺼이 함께해 줄 수많은 선배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세요.